고교생이 카페 창업해 폐광지역으로 관광객 유치
고교생이 카페 창업해 폐광지역으로 관광객 유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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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희망재단, 정선 사북고 학생 카페 창업지원
▲ 사북고등학교 학생 6명과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된 ‘콜콜’ 팀(사진)은 오는 7월 탄광 카페 ‘감탄’ 개장을 목표로 겨울방학 동안 학업과 상품 개발을 병행 중이다. 강원랜드희망재단은 폐광지역 고등학생들의 탄광 카페 설립을 사회적경제 창업지원 사업으로 선정해 돕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강원랜드희망재단이 폐광지역 고등학생들의 탄광 카페 설립을 사회적경제 창업지원 사업으로 선정해 지역주민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단은 오는 3월 25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며, 강원도교육청과 사북고등학교에서는 이와 별도로 625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게 된다.

사북고등학교 학생 6명과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된 ‘콜콜’팀은 오는 7월 탄광 카페 ‘감탄’ 개장을 목표로 겨울방학 동안 학업과 상품 개발을 병행 중이다. ‘콜콜’은 석탄(coal)을 부른다(call)란 뜻으로 사북고등학교 창업 준비 동아리 이름이며, ‘감탄’은 감동을 주는 연탄의 줄임말이다.

‘감탄’ 카페에서는 커피, 차 류 등의 음료와 함께 연탄빵, 연탄 인형, 연탄 열쇠고리, 광부 엽서 등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며, 곤드레, 오미자, 옥수수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들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현재 ‘콜콜’팀은 교내에서 창업 관련 회의와 메뉴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카페 운영이 가능한 시점에 사북시장 및 동원탄좌 주변 등 사업장소를 물색해 카페를 창업할 계획이다.

카페는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동아리 형식으로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사북고 ‘콜콜’ 지도교사인 김문섭씨는 “학교협동조합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을 하다가 카페 창업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카페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강원랜드희망재단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7월 사회적경제 창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실현가능성과 폐광지역 내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크다고 평가되는 15개팀을 선발해 기획활동비 200만원을 전달했다.

기획활동지원 부문에 선정된 15개팀들은 2개월 동안 기획활동비 200만원으로 사업을 구체화했고, 재단은 지난 11월 최종 심사를 통해 사북고등학교 ‘콜콜’팀을 포함해 창업지원 4개팀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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