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
강원랜드,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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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평가 시 폐광지역 진흥 노력 반영
▲ 강원랜드가 기타 공공기관에서 시장형 공기업으로 변경된다. 사진은 강원랜드 전경.

[한국에너지신문] 강원랜드가 기타 공공기관에서 시장형 공기업으로 변경된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31일 2018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 의결하고 “강원랜드 등 6개 기관 유형을 기타 공공기관에서 공기업으로 변경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으로 나뉜다. 이 중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기획재정부의 경영 평가를 받아야 한다. 공운위는 강원랜드의 공기업 전환에 따른 자율성 축소에 대해 지역민의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평가시 폐광지역 진흥 기여 노력 반영 등 지역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강원 정선지역 주민단체인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는 31일 강원랜드 경영실적 평가지표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추위는 “수익·효율성에 중점을 둔 공공기관 평가지표로는 폐광지 경제 회생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강원랜드의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을 비롯한 강원 폐광지 주민단체들은 강원랜드 설립근거인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 취지 상 시장형 공기업 지정은 맞지 않다며 반대해 왔다.

이들은 폐광지 추천 임원 선임, 투자심의위원회 지역인사 참여·정원 자율성·사내 유보금 폐광지 투자 보장 등 시장형 공기업 지정에 따른 지역주민 우려 해소와 혼란 최소화를 위해 기본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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