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연안형 LNG 설비 건조 계약
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연안형 LNG 설비 건조 계약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1.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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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달러 규모, 해양플랜트 업계 개선 '청신호'
▲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연안형 LNG생산 설비(ASLNG) 조감도.

[한국에너지신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바다 위 LNG 수출 기지인 연안형 LNG 생산설비(ASLNG)의 건조를 맡는다.

지난 28일 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스틸헤드LNG사와 ASLNG 2기의 선체부분(Hull)에 대한 기본설계와 건조계약을 맺었다.

길이 340m, 폭 60m, 자체중량 7만4000톤에 이르는 LNG설비인 ASLNG는 연근해상에 정박해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액체로 바꿔 LNG를 생산, 수출할 수 있는 장비로 선체부분에 최대 28만 입방미터(㎥)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맡은 선체 설계 계약규모는 5억 달러로 추후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계약 금액을 최종 확정해 건조에 들어가게 된다.

건조 후 기지는 2024년부터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연안 키스파 프로젝트에 투입돼 연간 600만톤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스틸헤드LN사 관계자는 "이 설비는 캐나다 서부연안 LNG개발의 핵심설비"라며 "올해 2분기에 해당 설비의 상부구조와 연안설비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3분기부터 기본설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연안형 LNG생산설비인 만큼 발주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최근 유가회복으로 해양플랜트 시황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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