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쿠웨이트서 가스선 3척 수주
현대중공업, 쿠웨이트서 가스선 3척 수주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1.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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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2000만 달러 어치…가스선, 유조선 등 발주문의 증가로 추가 수주 기대
▲ 8만 4000㎥ 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한국에너지신문] 조선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연초부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수주흐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쿠웨이트오일탱커컴퍼니(KOTC)사와 8만 4000 ㎥ 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KOTC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대표 가삼현 사장,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KOTC 사장,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 폭 3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시황이 어려웠던 2016년과 2017년에도 국내 조선사로는 유일하게 총 7척의 초대형 LPG운반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나타낸 바 있다. 글로벌 조선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총 268척의 초대형 LPG운반선 중 절반에 가까운 119척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건조됐다.

이번 달 현대삼호중공업은 초대형원유운반선, 초대형광물운반선 등 총 6척을 수주했으며, 현대미포조선도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800TEU급 컨테이너선 등 총 5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금년 들어 지금까지 총 14척, 8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척수기준 지난해 1월 실적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 쿠웨이트오일탱커컴퍼니 본사에서 진행된 초대형 LPG운반선 계약식에서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왼쪽)과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 아마드 알 사바 사장(오른쪽) 등 양측 관계자들이 서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2월에만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총 21척 19억 달러를 몰아 수주한 만큼, 2018년에도 긍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연초부터 가스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현재 계약된 옵션 및 건조의향서 등을 고려해봤을 때 빠른 시일 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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