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량 ‘또 최고치 경신’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량 ‘또 최고치 경신’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1.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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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協, 4억7233만배럴…전년比 4.3%↑
▲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4억 7232만 7000배럴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수출량 4억 5297만 배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대 수출국 중국 20.3%…호주 뒤이어
수출액 301억불…원유 수입액 56% 회수

[한국에너지신문] 지난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량이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4억 7232만 7000배럴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수출량 4억 5297만 배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2013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은 63빌딩을 197번 채울 수 있는 규모로, 2리터 생수병에 넣을 경우 약 375억개에 해당하고, 이를 일렬로 늘릴 경우 지구 둘레를 305번 돌릴 수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지난해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의 20.3%인 약 9,586만 배럴을 수출하였다. 뒤이어 호주는 11.9%, 싱가포르는 11.7%, 일본 8.9%, 대만 8.6% 순으로 전 세계 58개 국에 수출했다.

특히 호주에는 5627만 배럴을 수출해 연간 기준으로는 호주가 싱가포르를 제치고 처음으로 2위 수출국으로 부상하였다. 호주는 정제시설 노후화로 정제설비 폐쇄가 이루어지고 있고, 부족한 제품을 싱가포르, 한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앞으로도 호주로의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6%인 1억 7006만 7000 배럴로 가장 많았고, 항공유는 21.3%인 1억 71만 4000배럴 , 휘발유는 16.9% 7986만 5000배럴, 나프타는 4419만 4000배럴 9.4% 등의 순으로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됐다. 기타 제품은 7748만 8000배럴이 수출됐다.

한편 석유제품 수출액은 유가상승에 따라 전년대비 33% 증가한 301억 달러를 기록해 2015년 283억 달러, 2016년 226억 달러 이후 2년만에 300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도 2016년 8위에서 지난해는 6위로 두 계단 뛰었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정유업계의 원유수입액 533억 달러중 56.4%를 차지해, 최근 수년간 원유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회수하여 국가 주요수출품목으로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와 국제유가 강세로 수출량 및 수출액 모두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유업계는 글로벌 연료 환경규제에 대응하여 시설투자 확대와 베트남과 필리핀 등 새로운 제품수요처를 발굴하는 한편, 수출 다변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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