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노원구 열배관 파손...공사·시 긴급복구·지원
한파로 노원구 열배관 파손...공사·시 긴급복구·지원
  • 오철 기자
  • 승인 2018.01.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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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연일 이어진 강추위 속에 온수∙난방을 공급하는 열배관이 파손돼 주민들이 추위 속 큰 불편을 겪었다.

24일 오후 7시 25분경 서울시 노원구 중랑천 지하에 설치된 온수배관이 터져 노원구와 중랑구 아파트 6만 4674가구의 온수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하 17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난방까지 되지 않아 주민들이 밤사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직원 20여 명을 급파해 긴급복구에 나섰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수 중단 없이 우회관로를 설치해 보수하는 공법을 사용해 밤 11시쯤 일부 열공급을 재개했으며, 25일 오전 2시 40분경 복구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거동이 어려운 노인 등이 있는 200여 가구에 온열매트를 긴급히 지원했고, 해당 지역 동주민센터과 경로당 등에 난방을 틀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세심히 조사하고 있다”며, “아마도 강추위로 인해 열공급이 많아져 압력에 의한 미세한 손상이 노후 배관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너지공사는 열공급이 적은 하절기에 지속적으로 노후배관 교체와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장을 긴급히 찾아 상황을 점검하면서 "다음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후관을 전면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한 뒤 "빠른 시간 안에 복구를 마치고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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