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바이오연료와 배터리 등 사업다각화
정유4사, 바이오연료와 배터리 등 사업다각화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1.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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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3조 5000억원 투자
▲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김효석 석유협회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사장 등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석유업계 간담회를 마친 뒤 함께 포즈를 취했다.

[한국에너지신문] GS칼텍스와 SK에너지 등 정유4사가 바이오 연료와 배터리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2020년까지 3년간 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유업계 최고경영자들과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효석 석유협회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사장,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참석했다.

백운규 장관은 “석유는 국내 최종에너지 소비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며 “지난해 수출 350억달러와 매출 92조원을 달성하는 등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산자부는 정유업계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수행하는 데에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의 수급안정을 위해 버팀목이 돼 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석유수급이 국제적 균형을 찾아가고 이상 한파와 중동정세가 안정되면 유가가 다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탈석유 추세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업계도 사업분산 투자와 석유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

한편 업계는 바이오디젤, 바이오부탄올 등 바이오연료와 전기차용 배터리, 재생에너지 발전 등 에너지신사업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석유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중질유 등 중간제품을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설비 비중을 현재의 25%에서 대폭 높이기로 했다.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 황함량 기준 인상, 경유 품질기준 강화 등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탈황설비에 대한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편, 정유4사는 2020년까지 약 3조5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원유 및 제품 무역 경로 다변화를 위해 중남미, 중동 등 다양한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백운규 장관은 “석유업계가 환경 변화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주유소, 협력사 등과 상생협력을 강화해 유통구조 개선, 최저임금 등의 정책이 조기 정착되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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