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올해 연구개발에 1조2063억 투자
에너지 공기업, 올해 연구개발에 1조2063억 투자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1.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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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에너지공기업 R&D 협의회'개최...4차 산업혁명 대응 에너지신산업 집중
▲ 기관별 2018년도 예산 현황 (단위:억원)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 산하 17개 에너지공기업이 올해 연구개발에 총 1조 2063억원을 투자한다. 전년도 집행액과 대비해 478억원이 늘었고 지난해 11월 정부 투자권고 금액과 대비해도 1129억원 증가했다.

산자부와 에너지공기업들은 25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에너지공기업 연구개발(R&D) 협의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연구개발 투자계획 및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에너지공기업들은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과 대응, '에너지신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정부와 함께 혁신성장에 앞장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진대응, 미세먼지 저감 등 국민안전과 직결된 사회문제 해결기술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한전은 슈퍼그리드, 스마트에너지시티, 차세대 풍력 등 '10대 핵심전략 기술'을 선정하고 여기에 2018년에만 총 895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AI, IoT, Cloud 등 핵심기술과 신소재 기술 및 운영기술 고도화에도 845억원을 들인다.

한수원은 내진성능 향상 등 가동원전의 안전성 강화기술에 707억원, 수출형 원전 기술고도화에 330억원, 고리 1호기 해체를 대비한 미확보 상용화기술과 사용후 핵연료 관리기술에 129억원을 투자한다.

가스공사는 지능형 배관망 계통운영 및 내진성능평가 등에 47억원, 수소 제조‧저장 및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등에 32억원을 투자한다.

남동발전은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저감설비, 영동 2호기 실증 테스트 베드 구축, 인공지능 기반 발전설비 고장 예지진단 및 분석기술 개발 등에 87억원을 들이고 지역난방공사는 미활용열과 지역난방을 연계한 사물인터넷 기반 열네트워크 모델 개발 및 실증에 40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산자부는 분기별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공기업 연구개발 투자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공기업과 연구개발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산자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공기업도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켜야 할 시기"라며 "향후 정부와 공공부문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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