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전력수요감축...역대 최대 수요 예상
26일까지 전력수요감축...역대 최대 수요 예상
  • 오철 기자
  • 승인 2018.01.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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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력거래소, 24~26일 3일간 수요감축요청 발령 예고

[한국에너지신문] 전국적인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 증가가 예상돼 수요감축요청(급전 지시)이 발령됐다. 올해 들어 세 번째 급전 지시로 24일~26일까지 3일간 발령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이번 주 강추위로 인한 난방 수요 증가 때문에 전력수요가 직전 최대인 8560만kW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23일 수요자원시장 참여기업들에게 수요감축요청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수요감축요청은 수요자원 거래제도에 따라 시장에 참여하기로 한 기업들이 정부로부터 전기 사용을 줄여달라고 지시 받는 것으로 전기 사용을 줄이면 줄인 만큼 보상을 받는다. 이로 인해 정부는 전기 소비가 집중되는 시간대 전기 수요를 줄여 전력대란을 막는 등 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1일 기온이 영하 13.6까지 떨어져 전력 사용량이 8560k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24~26일 서울 기온이 영하 15~1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1일(예비율 15.6%)보다 난방 수요 증가로 전력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수요자원시장 참여기업들에게 수요감축요청 발령 대기를 23일 사전 예고했다. 그간 수요감축요청은 발령 시점 1시간전에 기업에 통보했으나 지난 18일 수요시장 업계 간담회에서 발표한 ‘수요자원 거래제도 개선방안’을 통해 하루 전에 수요감축요청을 하고 참여기업에 대한 보상을 늘리기로 했다.  

김광호 전력거래소 수요시장팀장은 "앞으로는 일기예보처럼 하루 전에 수요감축요청을 예고해 기업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파에는 증가되는 수요는 수요감축과 발전설비 가동으로 대응하면서 수요감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즉시 적용이 가능한 수요감축요청 개선 기준을 우선 적용해 동계 전기소비량을 감축해야 하는 참여기업의 부담을 완화함과 동시에 수요자원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지난 18일 업계 간담회에서 제기된, 연 4회 의무적인 감축시험 부담 감소 등 제도 개선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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