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공항 국내선 신분증 없이 생체정보로 탑승
김포-제주공항 국내선 신분증 없이 생체정보로 탑승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1.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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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사전 등록한 손바닥정맥, 지문으로 신원확인 가능
▲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제주 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기 탑승 전 본인 신원확인 절차를 신분증이 아닌 생체인식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

[한국에너지신문]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김포, 제주 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기 탑승 전 본인 신원확인 절차를 신분증이 아닌 생체인식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탑승수속에 활용하는 서비스는 전용게이트를 통해 수속을 신속하게 하고 육안으로 신분증을 확인하면서 발생하던 인적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항공보안 강화와 신분증 지참의 번거로움, 신분증 분실에 따른 항공편 미탑승 등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 및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에 마련된 등록대를 방문해 신분증 제시 후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과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김포공항은 17일부터, 제주공항은 22일부터 등록이 이뤄졌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만 14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며 처음 생체정보 등록시에만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후에는 신분증 없이 전용게이트를 통해 보안검색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공항공사는 여객편의 및 혼잡해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객이 많은 김포‧제주공항에 우선 도입하고, 금년 말 김해, 대구, 청주 등 타 공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생체정보를 활용한 탑승수속은 미국 애틀랜타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등 세계 주요공항에서 얼굴인식과 홍채, 지문 등을 이용해 도입하고 있다. 손바닥 정맥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도입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컬러렌즈‧신장‧습도‧온도에 따른 제약이 없으며, 체내 특성 정보로 유출이나 위변조에 우수한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는 12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해 발표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서비스를 추진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으로 공항운영 자동화, 탑승수속 간소화, 여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공항을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오가는 승객에 한해 우선 적용되므로, 다른 노선 등 국내선 항공기 이용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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