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80달러 향해 달릴까
국제유가, 80달러 향해 달릴까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8.01.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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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활황으로 연료 수요 급증

셰일유 증산도 가격에는 영향 없어

[한국에너지신문] 국제유가가 80달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후 원유 가격 상승률은 50%를 넘어섰다. 유가는 지난 3년간 50달러 선에서 정체됐지만, 최근에는 유종에 따라 60달러 후반에서 70달러 중반을 오가고 있다. 특히 브렌트유는 올해 안에 8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산업기계와 운송 부문에 필요한 연료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셰일유는 올해 일평균 1030만배럴이 생산돼 역대 최대 생산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산되는 셰일유보다 더 많은 양이 소비될 것으로 보여 유가의 정체 현상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원유시장이 미국 셰일 위협을 이겨냈다”고 평가한다. 개리 로스 S&P글로벌플래츠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가 더 많은 공급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주요 산유국이 감산을 지속하고 있어 유가의 지속적 상승은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씨티그룹 에드 모스 원자재리서치 본부장은 “배럴당 65달러가 유가의 ‘자연적 상한’”이라며 “일시 공급 차질 등 변수들이 단기적으로 유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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