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휘발유·경유' 복합충전소 보급 '첫 단추'
'수소+휘발유·경유' 복합충전소 보급 '첫 단추'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1.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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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수소산업협회-한국주유소협회 업무협약 체결
▲ 장봉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오른쪽)과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이 23일 수소와 휘발유·경유의 복합충전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에너지신문] "기존 주유소 내 수소충전기 설치는 수소업계, 주유소업계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다."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장봉재)는 수소와 휘발유·경유의 복합충전소 보급 활성화를 위해 23일 한국주유소협회(회장 김문식)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봉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은 "수소충전소는 곧바로 수소차 보급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하기에 기존 주유소 시설을 활용한 복합충전소를 설치하는 일이 먼저"라고 말했다. 

수소산업협회는 1만 2000여개에 달하는 주유소 시설을 수소충전소 구축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양측 회원사들은 이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업 분야 개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 체결을 결정했다. 

양측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수소충전소 보급 활성화와 주유소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복합충전소의 다양한 발전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수소산업협회 측은 수소충전소 보급이 지체되는 이유로 수소충전소 부지 선정 어려움, 고가의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비용, 지자체 중심의 수소충전소 보급, 주민의 수용성 문제 등을 들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단독 수소충전소 대신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하는 복합충전소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건설과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간이 단축되며, 절감된 비용을 운영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구나 연간 200~300개의 주유소가 경영악화로 휴업이나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주유소업계로서도 추가 수익을 얻고 사업 다각화를 이룰 수 있는 대안이 된다. 

양측은 수소산업 활성화 및 주유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과 실제 사업을 추진한다. 공동 사업추진으로 양측 회원사간에도 우호적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한국주유소협회는 주유소 부지제공과 운영,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충전기 설치와 수소 공급 등을 담당한다. 

장 회장은 "주유소협회 이외에도 LPG산업협회, 천연가스충전협회 등과도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통 에너지산업과 수소산업이 상생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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