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해산(海山)에 ‘해양과기원’ 이름 붙였다 외
태평양 해산(海山)에 ‘해양과기원’ 이름 붙였다 외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1.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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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진촬영대회 입상작 ‘울릉도·독도 수중 사진전’

[한국에너지신문]

● 서태평양 해산탐사 수행 ‘이사부호’ 연구 성능도 객관적 입증

▲ 키오스트 해산의 위치도.

태평양에 있는 해산(海山) 이름 중 하나가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원 영문 약칭인 '키오스트 해산(KIOST Sea Mt.)‘으로 명명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서태평양 해산 탐사를 수행하던 해양과기원 박요섭 책임기술원(박사) 연구팀이 괌(Guam) 동쪽 공해상에서 발견한 대규모의 원추형 수중화산이다. 이 해산은 지난달 15일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종확정됐다.

이 수중화산은 높이가 약 4000m이며 가로 35km, 세로 33km에 달하고 수심 약 6000m 심해에 위치해 있어 지난 2016년 취항한 이사부호에 장착된 ‘심해용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통해 이 화산의 규모와 형상을 확인했다.

이 해산 발견으로 국내 최대 규모 해양과학조사선인 이사부호의 자료 분석 능력 등 연구 성능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해양과기원은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에 제출해 세계 공식지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구글 어스' 등 인터넷 지도에도 ‘키오스트 해산’을 등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박영제 해양과기원 원장 직무대행은 “이사부호의 첫 탐사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형자료를 취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명으로 ‘키오스트 해산’이 확정된 것에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 해양과기원 부산이전 기념…부산시청 및 시청역 전시공간서

▲ 해양과학기술원이 부산이전을 기념해 울릉도 독도 수중사진전을 16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울릉도·독도 수중 사진전’을 부산시청과 시청역 연결통로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 관람시간은 전시기간 중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무료다.

이 전시는 기술원의 부산 이전을 기념해 개최되며, 대한수중·핀수영협회와 한국수중과학회가 주최한다. 총 124개 회원국이 있는 세계수중연맹에서 참가한 ‘2016 울릉도·독도 국제초청 수중사진 촬영대회’의 입상작 총25점이 전시된다.

해양과기원은 부산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울릉도와 독도가 간직한 수중 생태의 가치와 경관의 우수성을 알리고, 독도 연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울릉도·독도 수중 사진전을 기획했다.

박영제 원장 대행은 “이번 사진전으로 해양과기원의 부산 이전을 알리고, 시민들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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