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중 47.0%가 적정온도보다 낮게 냉방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과냉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에어 사용에 대한 냉방온도실태 파악을 위해 전국 14개 지역 1,615곳을 대상으로 실내 냉방온도를 측정한 결과 전체의 47%인 759곳이 적정실내온도 26∼28℃보다 낮은 냉방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서울지역의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평균온도가 22.7℃에 불과, 실내·외 온도차가 8∼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냉방병에 대한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올바른 냉방을 실천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냉방중 문개패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1,615곳 중 151곳, 특히 백화점 및 쇼핑몰·대형마트 144곳 중 21.5%인 31곳에서 문을 열어놓고 냉방을 실시하고 있어 냉방효율을 떨어뜨리고 에너지낭비를 이루고 있어 올바른 냉방습관도 가져할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장소별 적정 냉방온도 준수여부는 공공기관 37.2%, 은행 53.4%, 백화점 및 쇼핑몰·대형마트 54.2%, 패스트푸드점 55.3%, 대중교통 37.9% 등 전체의 47%가 적정온도보다 낮게 냉방을 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0%, 경기도 26.2%, 충청도 43%, 전라도 51.4%, 경상도 24.2%, 강원도 40.6%로 서울에서의 과냉방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다.
주부클럽연합회는 “최근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상방기 중 전력소비가 전년대비 7.3%나 증가했는데 에너지절약에 솔선수범해야할 공공기관은 물론 전체적으로 적정실내온도보다 낮은 과냉방을 실시하고 있어에너지절약에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에너지낭비를 방지할 수 있는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에너지사용 방안을 적극 홍보하는 에너지절약 운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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