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줌, '발전량' 예측으로 재생에너지 '간헐성' 극복 나선다
해줌, '발전량' 예측으로 재생에너지 '간헐성' 극복 나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1.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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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발전량 예측 의무화...예측 오차에 따라 인센티브도 제공
▲ 기상위성영상을 활용한 해줌 발전량 예측 시스템 화면(좌: 맑은날, 우: 흐린날).

[한국에너지신문] 지난 12월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7%에서 2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중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95%를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 계획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태양광·풍력 에너지는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달라지는 간헐성(기상여건에 따른 전력 생산 변동) 문제가 있다. 관련 업계는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간헐성 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핵심 과제로 꼽는다. 

IT기술 기반의 태양광 전문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이 발전량 예측 기술로 간헐성 문제에 대처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줌은 "간헐성 보완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조절 가능(dispatchable)한 발전원 활용, 전력중개 시장과 수요 관리 등이 대안으로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설비와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기술력"이라 강조한다.

날씨에 따라 변하는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사람이 통제할 수는 없지만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발전량을 예측하면 재생에너지가 과소·과대하게 생산될 때 타 에너지원이나 ESS 등을 활용해 전력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해야 할 많은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재생에너지를 선진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유럽 등에서는 발전량 예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제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으며, 예측 오차에 따라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제공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권오현 해줌 대표는 "전 세계적 이슈인 간헐성은 발전량 예측 등의 기술로 상당 부분 해결이 가능하며, 재생에너지 3020을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해줌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간헐성 해결을 위해 이달 독일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줌은 발전량 예측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태양광 수익성 분석 시뮬레이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해줌 사이트(www.haezoom.com)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한국에너지공단 사이트의 경제성 분석에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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