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연구원, 영농형 태양광 ‘표준 시스템’ 개발 추진
녹색에너지연구원, 영농형 태양광 ‘표준 시스템’ 개발 추진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1.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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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과양면태양광발전 모듈'·'전용구조물' 개발도 나서
▲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발전 모습. 솔라팜 제공.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신재생 3020 이행계획에 농촌 태양광 육성을 위한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세부 정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하지만 영농형 태양광 보급 시스템에 대한 기술·설치·허가 및 유지 관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업계의 우려가 존재한다.

녹색에너지연구원(원장 김형진)가 2016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영농형 태양광과 관련한 국내 최초 국가 연구과제를 수탁해 농업법인 솔라팜(주)과 에스엠소프트웨어와 함께 기준 마련에 노력중이다.

연구원은 본 과제로 일본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 보급 모델을 국내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적용·개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확보된 요소기술은 원광전력㈜과 함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제안, '100kW급 농가 보급형 농업 병행 태양광 발전 표준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이란 과제명으로 2017년 12월 신규과제로 수주됐다.

과제는 국비 48억원, 민간부담금 34억원, 총 82억원 규모로 총 3년간 수행하게 된다. 

원광전력이 주관을 맡고 영농형 태양광 발전의 표준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녹색에너지연구원, 엘지전자, 쏠라테크, 전남농업기술원, 남동발전, ㈜솔라팜, 에스엠소프트웨어, 가천대학교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사업에서는 100kW급 농가 보급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도출을 위해 총 면적 1만5000m2, 6개 소의 테스트베드에 감자·배추·무 등 밭작물과 과수, 특용작물 등 10개 이상의 농작물에 대한 수확량 및 안전성 등을 검증, 농민들이 안심하고 사업을 적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 할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의 경제성 확보와 농업인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투과형 양면발전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전용 구조물'도 개발한다. 

본 태양광 모듈 적용 시 태양광 빛이 투명한 모듈을 투과해 농작물에 입사되는 광량이 증대되고 전후면으로 두번 발전이 가능해 그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남동발전, 솔라팜(주), 녹색에너지연구원이 기 설치 한 테스트베드의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작물, 농지 및 지역에 최적화된 설치 구조물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형진 원장은 "신재생 3020 이행계획 중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국가적 기대가 매우 큰 만큼 착실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며 "본 사업의 성과로 주민 수용성 확보 및 태양광 부지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고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함으로써 농촌문제 해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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