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대체에너지 어떻게 활용하나/ 원주시
지자체 대체에너지 어떻게 활용하나/ 원주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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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연료화사업으로 에너지源 활용
경제적·친환경적 폐기물처리시스템 구축
공공건물 우선... 全부문으로 사업확대 계획


강원도 원주시는 에너지다소비업체인 시멘트 업체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가연성 폐기물을 고형연료(RDF)로 만들어 시멘트 공장 등에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원주시의 ‘공공재활용 기반시설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사용되는 이번 사업은 재활용 가능 자원을 최대한 회수하고 기타 가연성 폐기물을 이용해 압축·성형된 고형연료를 생산한 이후 생산된 고형연료는 시멘트소성로나 산업용보일러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등의 대체연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원주시는 이미 지난 1월 22일 가연성 폐기물로부터 고형연료를 생산해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동양시멘트 소성로의 대체연료로 사용하기로 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나 삼척지역 주민들이 시멘트회사의 폐기물고형연료 사용을 반대하고 있어 시멘트 회사의 연료로 사용되는 방안은 중지된 상태다.
그러나 원주시는 고형화연료의 사용을 확대한다는 원칙에 따라 사업비가 추가되더라도 펠렛타입으로 성형된 연료를 생산해 우선 원주시 자체에서 대체에너지로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환경부 및 강원도와 협의를 거쳐 현재까지 확보된 국·도비 포함 109억원의 예산으로 우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해 새로 건립되는 원주시 시청사와 같은 공공기관에 이용하기로 했다.
또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한 후 성과가 높다고 판단될 시 고형화 연료 사용을 공공기관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체육시설, 다중이용시설, 시설원예농가의 대체연료나 시멘트소성로, 산업용보일러 등의 보조연료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원주시가 고형화연료 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가연성 폐기물을 이용한 고형연료를 사용할 경우 기존의 매립이나 단순소각에 의한 폐기물 처리방식에서 탈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생활폐기물을 가연성과 불연성으로 분리·선별한 후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최대한 회수하고, 재활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연성폐기물은 파쇄­건조­분쇄­압축­성형의 공정을 거쳐 고형연료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해외에서 고형연료(RDF)는 미국의 경우 RDF와 석탄 혼소발전소가 30여곳에서 가동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15MW급 RDF전용 화력발전소가 건설중에 있다.
국내기술수준은 RDF제조 기술은 개발완료되었고 유동층연소와 같은 이용기술은 현재 개발중에 있으나 RDF전용 발전기술은 요소기술 및 시스템 기발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에너지사업을 활용하거나 지자체가 앞장서 고형연료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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