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거 패러다임, 제로에너지주택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 제로에너지주택
  • 조동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승인 2018.01.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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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우 선임연구위원

[한국에너지신문] 지난해 말 노원구에 건설된 제로에너지주택이 입주를 시작했다. 에너지는 적게 사용하면서 쾌적하게 살고 싶다는 이상이 반영된 주택이 바로 제로에너지주택이다.

제로에너지주택의 기초는 패시브하우스다. 패시브하우스는 건축 공법만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보장한다. 고단열화, 고기밀화가 필수다. 바람과 열이 새지 않아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공기가 실내로 유입될 때 배기공기와 열교환을 해 주는 열회수환기시스템도 75% 이상의 열에너지를 회수한다.

패시브하우스의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기존 주택 난방에너지의 약 1/10 수준이다. 제로에너지주택은 패시브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진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풍력발전,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일반적인 패시브하우스에 3㎾ 규모의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하면 10~15년 이내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세대당 연간 난방비 65만 원, 전기요금 55만 원을 지출하는 공동주택을 제로에너지 주택으로 지으면 난방비는 13만 원, 전기요금은 15만 원 이내로 지출된다. 에너지비용 절감액은 연간 100만 원 정도다.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지낼 수 있고, 쾌적한 환경 덕분에 주택의 수명도 길다.

앞으로 주택을 지으려면 패시브하우스 공법과 태양광 시스템을 이용한 제로에너지주택을 적극 권장한다. 건설비용은 높지만, 입주 후 만족도는 높다. 고성능 창호와 고효율 태양광 패널의 가격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건설비도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다.

제로에너지주택은 세계적 추세다. 유럽연합은 2020년부터 신축건물 모두에 제로에너지화를 의무화한다. 우리나라에서도 2025년에는 제로에너지주택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국가 경제와 지구환경을 향상시킬 훌륭한 대안이다.
<출처=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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