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에 2.6㎿급…이달 초부터 전기 생산
[한국에너지신문]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달 23일 길이 1.3㎞의 영동고속도로 방음터널에 2.6㎿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끝내고 이달 초부터 전기를 생산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최초로 방음터널의 상부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들어간 사업비는 44억 원으로, 발전량은 연간 3.5GWh 규모다. 1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약 1500톤, 미세먼지 감축량은 5톤에 이른다.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2.6㎿ 태양광 발전시설을 별도에 부지에 설치할 경우 약 3만 4000㎡ 면적이 필요하다.
도로공사는 2012년 12월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처음 선보인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IC 녹지대, 성토법면 등으로 설치장소를 확대했다. 현재 80곳 41㎿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한다.
올해 말까지 69곳에 40㎿를 더해 모두 149개소 81㎿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106GWh로 이 전기는 12만 명이 1년간 쓸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강훈 도로공사 사업개발처장은 “2025년까지 고속도로 운영관리에 필요한 전력량만큼 고속도로 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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