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5억불 아랍에미리트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한중, 5억불 아랍에미리트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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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공업(사장 윤영석)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수전력청으로부터 5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윤영석 한중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황길신 주 아랍에미리트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전력청 쉐이크 디얍 빈 자예드 알나얀 회장으로부터 하루 생산량 6,250만 갤론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턴키로 건설하는 내용의 발주서를 접수했다.
 한중은 발주서 접수에 따라 본 건설공사의 기본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신공법 및 운송방법을 적용함으로써 건설기간을 대폭 단축시켜 준공할 예정으로 착공 12개월만에 담수생산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의 한 관계자는 “발주처인 아랍에미리트 수전력청은 알따윌라 프로젝트에서 한중이 보여준 길이 90m, 폭 30m, 중량 3,500톤의 대형 증기발생기를 완전조립 상태로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최첨단 모듈공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 사양을 그대로 적용, 발주처의 승인 없이도 기자재 제작 및 공사를 수행할 만큼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중은 이번 입찰에서 유럽 및 일본의 유수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지난 98년 알따윌라 발전·해수담수화 공장 증설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에 따라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중은 이번 수주를 통해 해외 담수시장에서 선두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원유가 상승에 따라 다른 중동지역 국가에서 재개되고 있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은 98년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알따윌라와 99년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아즈주르 등 중동지역에서만 총 10억 달러 상당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건설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제담수화협회에 따르면 한중은 지난 79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산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알쇼아이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제벨알리 및 아부다비의 알따윌라, 쿠웨이트 아주즈르 등 대형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90년대 들어 세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장에서 25%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제1위의 공급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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