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의 `2002년 세계 에너지 통계 분석'
BP의 `2002년 세계 에너지 통계 분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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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소비 전년比 2.6% 증가


석유소비 감소, 석탄·천연가스·원자력은 늘어
소비, 중국 20% 급증 유럽^유라시아는 -성장


지난해 세계에너지소비는 전년보다 2.6% 증가한 94억5백만 톤에 이르렀다.
에너지 원별 소비증가율은 석유가 0.7% 감소한 반면 석탄은 6.2%, 천연가스는 1.4%, 원자력 1.5%, 수력 1.3%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P가 최근 발표한 ‘2002년 세계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1차 에너지 소비량은 94억5백만톤으로 전년대비 2.6%의 소비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1년 소비 증가율 0.8% 대비 3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OECD국가들의 소비증가율은 0.6%에 불과한 반면 구소련을 제외한 개도국의 소비증가율은 7.1%에 달해 개도국이 지난해 에너지소비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권역별 소비점유율은 OECD가 세계 에너지소비의 56.8%를 차지했으며, 개도국이 33.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9.7%라는 기록적인 소비증가율을 나타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비 증가율이 전년대비 7.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유럽과 구소련을 포함한 유럽·유라시아 지역은 0.6%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남미 지역도 0.1%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은 1.7%, 아프리카 지역은 2.2%, 중동지역은 1.6%씩 각각 성장했다.
소비점유율 측면에서는 유럽·유라시아 지역이 30.1%로 가장 높고 북미 지역과 아·태 지역의 소비점유율이 동일하게 28.9%를 차지해 이들 3개 지역의 소비점유율이 87.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석에너지 매장량 추이를 살펴보면 천연가스만 소폭 증가하고 석탄은 그대로 석유는 소폭 줄어들었다.
석유의 확인매장량은 1조477억 배럴로 전년 말 대비 26억 배럴 감소했으며, 특히 멕시코가 매장양 재평가 결과 전년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126억 배럴로 나타나 북미지역은 499억 배럴로 21.4%나 감소했다.
아태지역도 중국의 확인매장량이 183억 배럴로 전년보다 57억 배럴이나 줄어들어 확인매장량이 387억 배럴로 11.6%나 줄어들었다.
반면 유럽·유라시아 지역은 약 16%매장량이 늘어났는데 이는 구소련의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서 확인 매장량이 크게 늘어났고 노르웨이도 증가됐기 때문이다.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은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연가스는 확인매장량은 총 155.78조 입방미터로 0.9% 증가에 그쳤다.
석탄 확인매장량은 총 9,845억톤으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면에서는 최근 3년동안의 주요 에너지원의 국제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두바이유 기준 원유의 경우 2000년 배럴당 연평균 26.24달러에서 2001년에는 22.80달러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4.5% 상승한 23.8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상승 요인으로는 OPEC의 산유량 제한과 이라크 전쟁의 우려감, 연말에 발생한 베네수엘라 노조의 전면 파업에 따른 원유생산과 수출중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천연가스 가격은 LNG와 PNG 모두 2000년을 정점으로 2001년과 2002년 하락세가 이어졌다.
2002년 일본의 수입 LNG가격은 백만Btu당 4.27달러로 2001년에 이어 연평균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Henry Hub PNG가격은 백만Btu당 연평균 4.27달러로 2001년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자료제공 에너지경제연구원)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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