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시내 성당 232곳 태양광 시설 설치
서울시, 서울시내 성당 232곳 태양광 시설 설치
  • 오철 기자
  • 승인 2017.12.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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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염수정 추기경, 27일 서울시청서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한국에너지신문] 명동성당 등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232개 성당과 관련 시설들이 ‘태양의 도시, 서울’ 사업에 동참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27일 서울시청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추기경 염수정)와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 관련 1호 민관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보유 건물의 옥상, 유휴부지, 주차장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적극 확대하고, 신자들에게도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독려할 계획이다. 서울시도 설치 보조금 지원(kW당 60만 원)은 물론 홍보‧기술‧행정 등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내년 응암동 성당에 3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치를 시작으로, 명동 천주교 단지 등 서울시내 천주교 성당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또 내년 1월에는 명동성당 앞에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를 설치해 천주교 신자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쉽게 태양광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설치 장소(공개공지)를 제공하고 시가 설치한다.

설치되는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는 발전용량 120W, 충전량 250W로 충전포트 4개가 있으며 10분간 태양광 발전 시 시간당 36대 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프로젝트에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첫 단추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로젝트의 핵심동력이 시민의 자발적 참여인 만큼, 서울지역 225개 성당에 153만여 명의 신도가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동참으로 태양광 발전 확산에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천주교 서울대교구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종교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와 태양광 발전 확산을 위한 협약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22년까지 태양광을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1,000MW)로 확대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총 100만 가구까지 확대 ▲설치 가능한 모든 공공건물‧부지에 태양광 보급 ▲광화문광장 등 명소에 '태양광 랜드마크' 조성 ▲마곡지구 등 신규 도시개발지역 '태양광 특화지구'로 조성 ▲권역별 '태양광 지원센터' 신설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태양광 발전 확대는 단순히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 등 생존의 문제와 연관돼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서울시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민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과 함께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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