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상수도 수열 냉난방으로 온실가스 감축”
“광역상수도 수열 냉난방으로 온실가스 감축”
  • 오철 기자
  • 승인 2017.12.27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자원公, 수열에너지포럼 개최
▲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수열에너지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최대 50% 에너지 절감 효과"…관련 산업 육성 전문가 토론도

[한국에너지신문] K-water(사장 이학수)는 2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수열 냉난방에너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수열 냉난방은 연중 일정한 온도분포를 가진 수도관 안 물의 특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냉난방 방식으로 관로에 연결된 히트펌프를 통해 여름철에는 실내의 열을 물로 방출하고, 겨울철에는 물이 가진 열을 회수해 실내에 난방을 공급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냉난방을 공급하면, 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가 있으며, 전기나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약 20∼5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대체 에너지원으로서 수열 냉난방 확산방안을 모색해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지구촌 이슈로 떠오른 온실가스 감축과 정부 에너지 전환정책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K-water와 서울시, 서울에너지공사가 함께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수열 냉난방’ 보급 확대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서울에너지공사의 유정민 박사가 서울시 수열에너지 보급을 위한 정책 제언을 발표하고 강한기 이젠엔지니어링 대표가 국내외 수열에너지 개발사례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어 홍정도 K-water 신재생에너지처장이 K-water 광역상수도 수열사업을 소개했다.

주제발표가 끝나고 김영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조례를 개정해 ‘상수열(上水熱)’을 친환경에너지로 지정한 의미를 되짚어보고, 수열에너지 산업육성 정책 등에 대한 전문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K-water는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등 공공분야 에너지사업에 광역상수도 수열 냉난방 적용을 위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와 함께 수열 냉난방 사업모델을 표준화해 전국 지자체와 관련기업으로 확산하고, 에너지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수열 냉난방 확산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정부의 에너지 3020 정책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럼은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