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유연탄 상승하는 이유는…'중국'
철광석 유연탄 상승하는 이유는…'중국'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2.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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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대규모 감산 봄까지 지속…주요 원자재도 동반 상승

[한국에너지신문] 중국이 내년 3월 15일까지 예정된 대규모 철강 감산 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주요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1톤당 70.4달러로 지난 6월 16일(1톤당 54.7달러) 대비 28% 올랐다. 유연탄 가격은 지난 15일 1톤당 103달러로 지난 5월 19일(1톤당 73달러) 대비 41% 상승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인 허베이성에서 철강 생산능력 감축목표를 발표하면서 철강재 가격상승 전망이 나왔고, 이에 따라 철광석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쇄적으로 철강재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국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은 제품 가격 인상 준비에 나섰다. 중국은 ‘2017~2018 대기오염 개선 작업방안’에 따라 내년 3월까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철강, 전기, 시멘트 생산을 억제하고 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중국 철강사 재고량은 1172만 톤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감산이 시행되면서 유통 재고가 줄었고 철강사 재고도 소진되고 있다.

한편 중국 철강업체 바오산강철은 내년 1월부터 제품에 따라 톤당 80~200위안(1만 3000~3만 30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안산강철은 열연·후판 가격을 톤당 150위안, 냉연 가격을 톤당 200위안 올리기로 했다.

우한강철도 선재, 형강, 열연, 냉연 등의 가격을 80~280위안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산 철강재 가격은 국내 철강 시장에 거의 직접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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