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中 우웨이 석탄 열병합발전소 가동 시작”
LG상사 “中 우웨이 석탄 열병합발전소 가동 시작”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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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민자 수력발전 사업도 순항

[한국에너지신문] LG상사가 중국 감숙성 대표 전력회사인 감숙성전력투자 그룹(甘肃省电力投资集团,GEPIC)과 합자 투자로 건설한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가 최근 가동을 개시해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는 약 41만㎡ 면적에 총사업비 31억 8000만 위안(한화 약 5292억 원)가 투입돼 조성된 우웨이(武威)시의 첫 열병합 발전소다. 발전용량은 700㎿로 연간 약 600만㎿h의 전기와 난방열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50만 명 인구의 소도시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동절기에는 1477만㎡의 면적에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다. 생산된 전력 전량은 현지 국가전망공사(国家电网公司)와 대규모 전력 소비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상사는 지난 2015년 10월에 감숙성전력투자 그룹과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의 합자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3억 1800만 위안(한화 약 558억 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하고 있다.

감숙성전력투자 그룹은 감숙성 성정부에서 100% 출자해 만든 정책성 국유 대형 전력회사로 발전사업을 비롯한 에너지, 물류, 부동산 분야의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서북부 지역 대상 발전, 산업 인프라 등의 투자 진출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자원 사업으로 노하우가 축적된 중국에서 해당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자 수력 발전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 2015년에 현지 에너지 전문 기업 티탄그룹과 41㎿ 규모의 하상(Hasang) 수력 발전소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수마트라 토바 지역에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상사가 91.98% 지분 보유로 최대주주다. 이 수력 발전소는 민간자본으로 민간이 건설한 후 소유권을 가지며 직접 운용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의 사업으로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PLN)와 3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확보했다.

LG상사 관계자는 “그간 사업 경험과 지역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 발전 프로젝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공들여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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