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제5LNG생산기지 토론회 개최
가스공사, 제5LNG생산기지 토론회 개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12.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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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지 당진시에서 주민의견 및 전문가 견해 수렴
▲ 한국가스공사가 21일 당진시청에서 주민들에게 제5LNG생산기지 건설 계획을 설명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제5LNG기지' 우선 협상 후보지가 충남 당진으로 선정된 가운데 주민들의 의견과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스공사(사장직무대행 안완기)는 21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제5LNG기지가 당진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주민들에게 LNG기지가 무엇이며 지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명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최양미 가스공사 설비기술처장은 가스공사의 'LNG생산기지 건설계획'을 소개하며 "가스공사는 안전한 천연가스를 국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시에 제5기지가 건설된다면 공사는 최신의 기술력을 토대로 안전한 건설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온기운 숭실대학교 교수와 류권홍 원광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온기운 교수는 "당진석문국가산단은 현재 분양률이 22%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석문산단에 LNG기지가 들어서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온 교수는 LNG 연관산업을 통한 발전방안을 설명하며 '서해권역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 LNG 냉열 활용 연관 산업 유치, 석문부두 개발'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류권홍 원광대 교수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LNG 관련 산업은 향후 우리나라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류 교수는 "제5기지는 당진시에 많은 혜택을 줄 사업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위험성 또한 내포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판단은 당진시민들의 몫"이라며 "당진의 미래를 위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 주장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신기원 신성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광태 신성대학교 교수, 이인수 당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김병빈 당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이효진 가스공사 기술기획팀장, 엄철용 당진시청 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지정토론은 앞선 주제발표와 달리 제5기지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이인수 지속가능협회장은 "가스공사와 정보 공유 부족으로 당진시민들이 이번 제5기지 건설 사업에 대한 장단점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며 가스공사의 정보 제공 노력을 질타했다. 

김병빈 환경운동연합 의장도 "당진시는 당진화력발전소로 인해 정부의 정책에 많은 실망을 한 지역"이라며 "가스공사가 좀 더 주민들에게 상세한 사업 설명으로 자세한 정보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안완기 가스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오늘 처음 주민들과 만나는 자리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충분한 논의의 자리를 만들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이달 26일부터 내년 1월까지 당진시 석문면 또는 리 단위 주민설명회를 시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 안완기 가스공사 사장직무대행이 제5생산기지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제5LNG생산기지는 약 3조 3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9년부터 2031년까지 약98만㎡(약30만평) 규모의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10기 설치를 목표로 건설된다. 

정부의 2015년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실시되며 천연가스의 수급 안정성과 관리 기반 확충을 위해 시행되는 국책 사업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홍장 당진시장, 안완기 가스공사 사장직무대행, 당진 시의원들이 참석했고 당진개발위원회·환경운동연합·시민단체 회원, 당진시 주민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제5기지 건설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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