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광역상수도 수열 활용한 냉난방공급 추진
서울에너지공사, 광역상수도 수열 활용한 냉난방공급 추진
  • 오철 기자
  • 승인 2017.12.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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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광역상수도 수열 활용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사업 참여 협약’ 체결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가 광역상수도 수열을 활용해 수도권 지역에 냉·난방을 공급한다. 하루에 450만톤을 사용하는 수도권 광역상수도 수열을 활용하면 원전 0.25기의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 이는 롯데월드타워 쇼핑몰 89개에 소비되는 에너지원 규모다.

서울에너지공사는 19일 서울시(시장 박원순),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와 ‘광역상수도 수열을 활용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도권 광역상수도 수열을 활용한 냉·난방에너지 절감으로 온실가스 감축 ▲물에너지분야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감축 실적 판매 수익을 활용한 에너지 복지사업 등이다.

광역상수도 수열은 기존 냉각탑 설치 방식의 50%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30% 이상 감축하는 효과도 낼 수 있어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2014년 잠실롯데월드타워에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냉·난방을 최초로 공급했다. 이에 지난 3년간 경제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노하우를 토대로 서울에너지공사와 협업해 건물별 보급 모델을 개발해 서울지역 공공분야부터 시작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건축물 환경영향평가 지침 개정을 통해 광역상수도 수열을 ‘친환경에너지’로 지정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서게 된다

특히, 영동대로 등 수도권 주요도로 지하에는 직경 2~3m의 광역상수도 관로가 1000km 이상 그물처럼 분포돼 있어,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세계 최초의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도심형 분산에너지 네트워크 모델’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체에너지원으로서 수열의 에너지전환정책 기여 방안’과 ‘에너지신산업으로서 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수열 냉난방에너지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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