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편리해서 마신다
수돗물, 편리해서 마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12.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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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수돗물 음용 실태 조사

[한국에너지신문] 수돗물홍보협의회와 사단법인 수돗물시민네트워크가 공동으로 2017년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수돗물을 먹는 이유는 ‘편리해서’ 49.7%, ‘습관적으로’ 22.7%, ‘안전해서’ 11.2%, ‘경제적이어서’ 11.1%, ‘맛이 좋아서’ 1.8%, ‘환경에 도움이 되어서’ 1.1% 순이었다.

하지만 ‘수돗물을 먹는 이유별 만족도’에서는 ‘수돗물을 먹는 이유’와 달리 ‘맛이 좋아서’(73.2%)와 ‘안전해서’(71.7%)가 ‘편리해서’(56.1%)에 비해 높게 나타나 맛과 안전이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돗물이 아닌 정수기, 먹는 샘물, 지하수 등을 먹는 이유는 ‘안전해서’ 42%, ‘편리해서’ 33.3%, ‘맛이 좋아서’ 7.1%, ‘생필품이라서’ 6.3%, ‘경제적이어서’ 3%, ‘주변에 음수대가 없어서’ 2% 순으로 안전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 국민 2명 중 1명(49.4%)은 평소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생활에서 수돗물을 먹고 있다고 응답했다.

수돗물을 먹는 방식은 ‘음식물 조리 시 사용한다’가 49.4%로 가장 많았으며, ‘커피나 녹차 등을 먹을 때 사용한다’가 45.8%, ‘보리차‧옥수수차 등으로 끓여 먹는다’가 43.8%, ‘그대로 먹거나 냉장 보관해서 먹는다’가 7.2% 순이었다. 수돗물을 먹는 총 4개 방법에 대한 중복응답 방식으로 각 항목별 100% 기준 산정했다.

수돗물이 아닌 다른 물을 주로 먹는 경우 ‘정수기 물을 먹는다’가 34.3%로 가장 많았으며, ‘먹는 샘물을 사서 먹는다 13.1%’, ‘지하수, 우물물, 약수 등을 먹는다’ 3.2% 순이었다.

수돗물에 대해서 92.6%의 응답자가 ‘만족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수돗물을 먹고 있는 경우 수돗물에 대해 만족하거나 보통이라는 응답은 95.9%로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았으며, 수돗물을 먹지 않는 경우에도 수돗물에 대해 만족하거나 보통이라는 응답이 89.3%를 기록했다.

대다수 국민들이 수돗물에 대해 만족하거나 별다른 불만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수돗물을 먹는 비율은 49.4%에 머물러 생활 속 수돗물 먹기 실천을 위한 계기 마련과 환경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수돗물 관련 정보 습득 경로는 TV‧라디오가 60.6%로 온라인 15.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20대는 30.2%가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고 응답해 세대간 차이를 드러냈다.

전국 17개 시‧도 거주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2,19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월드리서치를 통해 집전화와 핸드폰을 통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96%p 수준이다.

우리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수돗물을 먹는 여부와 방식,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 수돗물을 먹는 이유와 먹지 않는 이유, 수돗물이 아닌 주로 먹는 물의 종류와 이유, 수돗물에 대한 정보 습득 경로와 정보 습득 후 인식 변화 유무 등을 조사했다. 유선과 무선 전화를 동시 활용한 이번 조사에서는 채널에 따라 일부 문항 결과가 큰 격차(수돗물 먹는 비율 : 집전화 60.7% > 핸드폰 47.2%)를 보이기도 했다.

권영진 한국상하수도협회 회장(대구시장)은 “수돗물은 우리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속하기 위한 권리이며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라며, “이번 조사가 향후 수돗물 공공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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