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다우케미칼 포장재화학 사업 인수 완료
SK종합화학, 다우케미칼 포장재화학 사업 인수 완료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2.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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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브랜드 상표권 및 생산설비, 제조기술 등 사업 일체 확보

[한국에너지신문] SK종합화학(대표이사 김형건)이 15일 미국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올해 다우케미칼과 진행된 두 건의인수합병을 모두 연내에 마무리 지었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최근 다우케미칼의 PVDC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절차는 약 두 달 동안 진행됐으며, 다우케미칼이 보유한 PVDC 사업 브랜드인 사란(SARAN)의 상표권을 포함해 미국 미시간주 소재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 자산 등 사업 일체를 확보했다.

SK종합화학은 올해 두 건의 고부가 포장재 소재사업 인수합병을 모두 성사시키며 글로벌 고부가가치 포장재 소재시장에서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9월 초에는 다우케미칼로부터 기능성 접착 수지의 한 종류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 수지는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활용된다. 폴리에틸렌, 넥슬렌, EAA에 이어 PVDC까지 다층 포장재 필름의 기본 핵심 소재들을 확보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향후 각 영역의 핵심 제품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가치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인수합병,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핵심 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해 나가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SK종합화학이 15일 미국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되는 자동차용 소재와 포장재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2024년까지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차세대 성장주력 분야인 자동차와 포장재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중심 사업구조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포괄적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던 부서들을 자동차사업부와 포장재사업부로 구체화했다.

폴리염화비닐리덴은 포장재 산업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군 중 하나다. 수분과 산소로부터 내용물의 부패, 변형을 막는 기능이 탁월하다. 주로 높은 외부 차단성이 요구되는 냉장 및 냉동 육가공 포장재 원료로 쓰인다. 배리어 필름 소재 군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고 공급업체가 적으며 향후 아시아 지역 식료품 수요의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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