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빵, ‘2017 한국사회적기업상’ 수상
전주비빔빵, ‘2017 한국사회적기업상’ 수상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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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현대백화점 등 지속 지원으로 스타 기업 성장
▲ ‘전주비빔빵’을 만드는 천년누리전주제과가 14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소셜캠퍼스 온에서 열린 ‘2017 한국 사회적기업상 시상식’에서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수상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전주비빔빵’을 만드는 천년누리전주제과가 14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소셜캠퍼스 온에서 열린 ‘2017 한국 사회적기업상 시상식’에서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수상했다. 

한국 사회적기업상은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올해 시작된 행사다. 시상 부문은 일자리창출·사회혁신·성장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정부 위탁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인 신나는조합이 주관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씨티은행이 후원한다.

이날 전주비빔빵은 성장 분야에서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수상했다. 주최측은 이 상을 사회적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및 혁신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게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자리창출분야에 다솜이재단, 사회혁신분야는 두리함께가 선정돼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이날 현장에서 전주비빔빵 장윤영 대표는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인정해주시고 격려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갚기 위해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주비빔빵은 2013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시작되었다. 사업초기 직원은 4명이었으며 매출액은 월 50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 7월, 전주비빔빵은 SNS에서 ‘많이 팔리는데 돈 안되는 빵’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사회적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맛과 스토리를 소개하며 일약 스타빵집이 되었다.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를 방문한 전국 각지의 고객이 전주빵카페를 찾아 한 시간 이상 줄을 서 구매하는 등 매출이 월 500만원에서 8000만원 수준으로 약 16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채용으로 이어져 2017년 12월 기준 총 3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 직원들은 평균 연령 62세인 노인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이다.

전주비빔빵의 이러한 성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졌다. 매장이 위치한 구도심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하면서 지역공유경제가 활성화됐다. 무엇보다도 전주비빔빵이 지역민들과 지자체, 기업 등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주비빔빵은 지난 8월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적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패셔니스타’에 선정된 이후, 최근까지 현대백화점의 지원을 받아 압구정점, 목동점, 신촌점 등 서울의 주요 매장에서 특별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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