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2017년 3분기 누적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유니슨이 유상증자로 채권자자율협약을 탈피하고, 경영정상화를 통해 대규모 육/해상풍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대표이사 류지윤)은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41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3,000,000주로 전체 주식의 16.3% 수준이며,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25%다. 신주배정기준일은 2018년 1월 5일이며, 납입일은 2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금번 유상증자의 목적에 대해 “차입금 상환을 통해 ‘FTP’를 탈피함과 동시에 차입금 재구조화를 통해, 연간 이자비용 20~30억원 가량을 절감하고, 대외신인도를 회복해 국내외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따른 풍력발전시장의 급격한 팽창을 코 앞에 둔 시점이어서 자본확충을 통해 4.2MW급 이상 대용량 풍력발전기를 활용한 육/해상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회사가 안정을 되찾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실적’, ‘재무건전성’, ‘미래비전’ 3박자를 갖춘 회사로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유니슨은 지난 2015년말부터 국책지원사업으로 육/해상 공용 4.2MW급 대형 풍력발전기 개발하고 있다. 내년 초, 전라남도 영광에 시제기를 설치하여 성능평가를 완료한 후, 내년 말까지 국내 및 해외인증을 획득하고, 2019년부터 육상은 물론 해상풍력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슨은 현재 영광(79.6MW), 정암(32.2MW) 등 대규모 풍력프로젝트를 시공하고 있으며, 9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2,16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