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에너지 관련 산업 협력 강화한다
한·중, 에너지 관련 산업 협력 강화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12.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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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중 계기...에너지·생태에너지·친환경 산업 등 협약 체결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현지시간 14일 중국 북경 공업신식화부 회의실에서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중 양국간 산업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과 중국이 에너지 신산업 발전과 신기술 확보에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중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각각 산업·에너지 업무를 담당하는 중구 공업신식화부·국가에너지국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에너지 분야 협력 협약 체결
산자부는 중국 에너지 부문을 담당하는 국가에너지국과 '에너지분야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전력망 연결 ▲천연가스 교역 ▲에너지신산업 및 재생에너지 ▲에너지 신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분야 한중 협력을 논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백운규 산자부 장관은 14일 국가에너지국 누얼 바이커리(怒尔 白克力, Nuer Baikeli) 국장(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중 에너지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전력망 연결 등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가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된다"는 인식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협약이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체결된 한국전력-중국 국가전망·GEIDCO 3자 간 '한중 전력망 연계 MOA', 에너지경제연구원-중국 에너지연구소간 '에너지 현안 공동연구 수행 MOU'를 토대로 한-중 계통 연계의 청사진을 도출해나가기로 약속했다. 

대표적인 LNG 소비국인 양국은 천연가스의 전략적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가스공사는 15일 중국 CNPC와 '가스분야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하고 세부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한중은 원전의 안전한 운영 및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앞으로 신재생·신산업 분야 협력의 구체화를 위해서도 논의한다.

● 친환경-생태산업개발분야 전략적 협력 협약 체결 

중국의 산업부문을 담당하는 공업신식화부와 '친환경-생태산업개발분야 전략적 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양국은 생태산업단지 개발, 자원‧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기술분야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에도 힘을 모은다.

한중간 정부와 관계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교류 협의체'를 신설하고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정 생산, 에너지 효율 및 절약 등 관련 우수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의 대중 수출‧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는 상호 정책을 보다 발전시켜 제3국 등에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협력 기반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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