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과 수요자원거래시장에 양수발전도 2GW 추가
태양광과 수요자원거래시장에 양수발전도 2GW 추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2.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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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국회 보고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14일 국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원자력발전과 석탄발전을 줄이는 한편 이를 대신할 발전설비의 하나로 양수발전 추가 건설을 제시했다.

수력발전소는 물을 흘려보내면서 낙차에 의해 터빈을 돌린다. 양수(揚水) 발전소는 흘려보낸 물을 별도의 하부 저수지에 담았다가 다시 상부로 끌어올려 발전에 한 번 더 사용한다. 양수를 하는 데 사용하는 전력은 심야전력으로,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낮에 전력을 생산하는 것. 거대한 배터리를 심야에 충전했다가 낮에 사용하는 것과 원리가 같다.

정부는 오는 2030년 최대 전력수요를 100.5기가와트(GW)로 전망했다. 2년 전 수립한 7차 계획에서는 113.2GW로 예상했지만 수요관리를 통해 13.2GW를 절약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전기차 확산에 따른 0.3GW 증가 등을 고려해 8차 계획에서는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를 7차 계획보다 12.7GW 낮춰잡았다. 최소 예비율과 불확실성 대응 예비율을 추가해 총 122.6GW를 확보했다. 2030년에는 118.3GW까지 확보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족한 4.3GW는 양수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충당한다.

국내에는 청평·삼랑진·청송·산청·양양·무주·예천에 총 16기의 양수발전소가 있다. 전체 양수발전소의 설비용량은 4.7GW다. 산업부는 600~800MW급의 양수발전소 3기 정도를 추가로 건설해 2GW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정부는 이외에도 최대전력수요를 낮추기 위해 자가용 태양광과 수요자원 거래시장(DR)을 통해 최대 4.29GW까지 절감한다.

DR시장은 전기 소비자가 전기를 절약한 만큼 전력거래소에 전기를 되팔 수 있는 제도다. 양수발전이 낮과 밤의 전력 수요 격차를 이용해 수요관리를 한다면, DR시장은 계절에 따른 전력 수요 격차에 따른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시행된다. 8차 계획에 따르면 제철, 주조 등 업종의 3000여개 기업으로 DR시장 참여가 확대된다.

정부는 이외에도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EERS), 에너지절약 우수사업장 인증 등을 통해 전기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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