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첫 연구소기업 설립
해양과학기술원, 첫 연구소기업 설립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2.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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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시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준비 완료

[한국에너지신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이 지난 11월 말, 해양과학기술 연구성과 사업화의 상징인 제1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특구 안에 설립된 기업이다.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는 기관이나 회사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연구소기업의 자본금 가운데 20% 이상의 해당 연구소기업 주식(지분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과기원의 제1호 연구소기업 ‘유한회사 코이도’는 기술원과 이도건설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한 회사다. ‘오픈 셀 케이슨을 이용한 항만구조물 장대화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시설의 안전성과 시공의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술이다.

케이슨(caisson)은 상자 형태로 제작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교량의 기초, 방파제, 안벽 등의 본체용 구조물로 사용되며 토사나 사석으로 내부를 채운다. 기존의 케이슨 공법은 각각의 케이슨이 일체화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설계되어 한 케이슨에 작용하는 최대 작용력에 대해 설계해야 했다. 하지만 박우선 해양과기원 책임연구원(박사) 등 연구진은 구조물의 일체화(오픈셀 케이슨) 기술을 적용해 구조적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제작비도 절감했다.

이 기술은 특히 기술 우위성 및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 기존 기술을 대체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홍기훈 원장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항만 시공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과기원의 다양한 원천기술을 중소·벤처기업의 상생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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