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삼척석탄화력 추진 타당성 약해”
환경연합, “삼척석탄화력 추진 타당성 약해”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7.12.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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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191명 여론조사…‘원안대로건설’ 40.8% ‘무응답’ 5.1% 외 나머지가 ‘전환·재검토·백지화’

[한국에너지신문] 환경운동연합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의 추진 타당성이 약하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12일과 13일 2일간 삼척시민 119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부의 삼척석탄발전소 건설계획에 대해 원안대로 건설 40.8%, 친환경 전환 20.9%, 재검토 17.3%, 백지화 15.9%, 무응답 5.1% 등의 결과가 나왔다.

석탄발전소가 없는 현재의 미세먼지 오염수준에 대해 응답자들은 58.3%가 양호하다고 평가했고, 삼척포스파워 건설에 따른 미세먼지 가중은 62.4%가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4.4%는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로 인해 미세먼지 영향을 ‘매우 우려한다’고 답변했다.

정부가 삼척화력에 대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지에 대해서는 미흡했다는 응답이 51.4%, 충분했다는 응답은 48.6%였다. 이번 조사는 RDD 유선전화 표본 프레임을 이용한 ARS 조사로,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정부가 삼척화력의 추진 근거로 ‘지자체와 주민의 건설 요청’을 제시한 것은 타당성이 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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