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배전 설비 검증 더욱 스마트하게
한전 전력연구원, 배전 설비 검증 더욱 스마트하게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2.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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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장비 일체 갖추고 신뢰성 검증 등 통합 실증
▲ 한전 전력연구원이 ‘배전계통 통합실증 테스트베드’를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에 완비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배전계통 통합실증 테스트베드’를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에 완비했다. 기존 배전망과 함께 신재생발전 등 분산전원과 마이크로그리드 등 다양해지는 배전 계통을 통합 시험할 수 있는 시설로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분산전원과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배전망과 연계돼 운영되는 새로운 배전 설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종합 실증설비가 부족해 실제 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 검증하기는 어려운 것이 실정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연구원이 ‘배전계통 통합실증 테스트베드’를 개설했다. 배전자동화시스템, 직류 배전, 분산전원 등이 상호 연계된 배전 실증시험선로를 갖추고 테스트베드 통합 운영시스템도 개발했다.

배전 실증시험선로는 20km의 교류(AC)/직류(DC) 네트워크 혼합선로, 3MW 분산부하, 300대의 지능형 고저압 전력량계와 수용가 모의 부하장치로 구성된 원격자동검침(AMI) 실증인프라, 사물인터넷 통신망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배전계통 테스트베드 통합운영시스템은 배전자동화시스템, 루프배전, 직류배전, 태양광 등을 통합 운영 시 배전 실증시험선로를 동시 감시와 제어를 할 수 있다. 연계 상황을 모의해 최적 계통을 도출할 수도 있다. 보호협조 실증, 고장검출 최적화, 설비 고장 감지 등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고, 한전 지역본부 배전운영센터 수준의 운전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인 시험 관리를 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실계통의 다양한 운전 환경조건에서 배전 설비를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갖춰 개발한 설비와 시스템의 신뢰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배전계통 통합실증 테스트베드’를 국내 배전관련 업계에 개방해 새로 개발되는 배전 기자재의 현장 적용 전 평가를 돕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계통별 해석까지 이뤄지면 최적 계통을 도출할 수 있어 국내 배전시스템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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