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마곡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준공…7만5천가구에 열공급
서울에너지공사, 마곡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준공…7만5천가구에 열공급
  • 오철 기자
  • 승인 2017.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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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3만Gcal 열 생산·서남하수열 등 미활용 열에너지도 활용
▲ 13일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열린 '마곡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준공식'에 참가한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왼쪽 여섯 번째)과 황준환 서울시의회 의원(왼쪽 일곱 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는 13일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준환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 정정희 강서구의회 의원, 서울에너지공사 및 관계사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3월 착공해 올해 10월 준공된 마곡 집단에너지공급시설은 열전용보일러(68Gcal/h), 열수송관(21km) 및 지역난방설비동 등으로 구성됐다. 연간 83만Gcal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강서구 일대 7만 5000가구에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마곡 집단에너지공급시설은 부천발전열, 서남하수열, 서남바이오열등 미활용 열을 수열받아 공급하기 때문에 연간 연료사용량을 7만 3000toe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17만 1000tCO₂가 줄어든다. 이는 122만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와 같다.

황준환 서울시의회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준공된 마곡 열병합발전소는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해 전력과 난방열을 생산하는 친환경발전소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시민들은 열병합발전소가 오염물질을 배출한다고 오해하며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서울에너지공사가 시민 대상 홍보활동을 널리 펼쳐 이 같은 불신을 점차 해소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마곡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열에너지를 확대·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곡지구는 서울시가 태양광, 열병합발전, 연료전지, 하수열 등 다양한 발전원 연계와 ICT기술을 활용한 건물 에너지 관리 등을 통합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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