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 도입
한전,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 도입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2.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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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발생시 평형상태 회복하고 기준전압 범위 유지 등 첨단화 ‘박차’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이 전력계통 안정화용 에너지저장장치를 도입한다.

한전은 출력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전원이 확대되고, 송전선로와 변전소 건설이 민원 등의 문제로 점차 까다로워지면서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계통 주파수 조정을 위해 이미 설치된 에너지저장장치와 최근 한전이 개발하고 있는 신개념 에너지저장장치를 모두 포함한다.

한전은 최근 송전선로 고장이 발생해도 평형상태를 자동으로 회복해 송전을 계속할 수 있고, 기준전압 범위를 계속 유지시키는 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전원으로 대체하는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출력의 변동성이 큰 풍력발전이나 태양광발전은 전체 신재생전원 설비용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대규모의 변동성 전원을 전력계통에서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계통안정화용 ESS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해안과 서해안은 발전량이, 수도권은 부하가 집중돼 있다. 송전선로의 건설이 지연되면 광역정전이 발생하거나, 계통 안정을 위해 발전 출력을 수동으로 조정해야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전은 전력계통 안정도를 개선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한전은 송변전 설비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를 기능별로 분류하는 한편, 계통안정화용 에너지저장장치와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국내외에 5건 출원했다.

한전은 2030년까지 계통안정화용 에너지저장장치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완료하고, 에너지저장장치의 활용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과 용도를 다양화해 국내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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