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이 추진중인 국내 중소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수질측정설비 생산기업 비엘프로세스㈜는 최근 베트남 뉴에-다이(Nhue-Day) 강과 동나이(Dong Nai) 강 유역에 수질자동측정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비엘프로세스는 환경산업기술원이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설립한 한-베트남 환경산업협력센터로부터 사업 발굴, 수주 협상, 법률 자문 등 현지 밀착형 지원을 받아 이번 설비를 준공했다.
이미 비엘프로세스는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2015년 베트남 타이응웬(Thai Nguyen) 지역에서 중금속 자동측정기의 현지화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비엘프로세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16년 3월 베트남 자원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약 40억 원(330만 달러) 규모의 '수질자동측정소 측정 장비 및 IT장비 구축 사업' 국제입찰에서 최종 사업 수행자로 선정돼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베트남 자원환경부가 추진하는 최초의 중앙 수질 자동측정 시스템 구축과 중장기 수질 정책 입안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다.
수질자동측정소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이 환경산업기술원의 한-베트남 환경산업협력센터를 통해서 사업 발굴부터 기술 실증화, 시설 준공까지 설치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받아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비엘프로세스는 연간 30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수질 자동측정망(AMS)시장에 중금속자동측정기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환경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베트남 수질자동측정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국내기업의 환경 시장 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건영 한-베트남 환경산업협력센터장은 "많은 국내 환경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