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북한 광물자원, 지금 어떻게 개발되고 있나

방경진 굿네이버스 에너지분야 전문위원l승인2017.12.04l수정2017.12.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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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경진 전문위원

[한국에너지신문] 철저한 계획경제를 실시하고 있는 북한은 광물자원의 생산 목표와 실적을 중요시하고 있다. 반면에 남한은 북한의 광산물 통계 자료 공개 제한으로 북한 광물자원이 광종 별로 어디서 얼마나 생산되었는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 광물자원의 분석 자료가 없다고 해서 향후 남북 협력사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광물자원 공동개발 방향 수립에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필자는 2014년 중반부터 2017년 최근까지 3년간 자료를 통해 최근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광산의 실상을 분석하고자 한다. 

북한은 보유 광산에서 석탄, 동, 철, 몰리브덴, 연·아연, 금, 마그네사이트, 인회석, 석회석, 흑연, 화강석, 형석 등 12개 광종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광산 약 104개 중 석탄광산이 62개로 59.6%에 달한다.

북한의 광산 개발은 여러 개의 광산을 하나의 대형 단위로 묶은 광업총국 및 연합기업소 형태를 취하고 있다. 또한, 광산 개발에 필요한 기계, 전기, 펌프 등의 제작 공장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반면 남한은 광업 관련 산업의 쇠퇴로 광산 기계 제작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광산 개발 연구도 관련 대학, 연구소, 과학원 등에서 활발히 실시하고 있는데 주체화 및 과학화를 위한 생산원가 절감, 심부화 효율적 개발, 저품위 광물 처리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주요 연구분야는 주체철, 주체비료 생산, 베어링 및 착암 비트 자체생산, 지하 심부 효율적 개발법, 지압에 적합한 수갱 및 사갱 굴착법, 암석 및 광체 자중을 이용하는 효율적 채광법, 채탄법, 저품위 광석 효과적 처리방안, 지하 광체에 대한 적합한 탐사법 등이다.  

석탄광산은 평남 북부 탄전에서 주로 개발되고 있는데 북한 전체 석탄광의 가행광산 중 50%를 차지하고 있다. 석탄광 중 갈탄광산도 가행하고 있는데 주요지역은 안주 및 함북 지역이다.

이 밖에도 함남의 고원지구, 단천지구, 강원도 문천, 평양시 강동지구, 남포시 강서, 황북 사리원 등에서도 개발되고 있다. 생산된 석탄은 주로 화력발전소, 시멘트 소성로 연료, 주체비료, 주체철 원료, 민수용 등에 사용한다.  

철광산, 연·아연, 마그네사이트, 형석 등은 광산 인근에 있는 제철소, 제련소에 공급하고 있다. 흑연은 내화물공장, 인회석은 비료공장, 화강석은 건축용 및 조각용 등과 상호 연계하여 개발하고 있다. 즉 북한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자급자족하고 있다.   

남한과는 달리 북한은 석탄광 개발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기 위해서 탄광기계제작소를 운영하고 있고, 일반 광산 개발을 위해서는 광산기계제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안주·갈탄 지역은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갱도 침수가 빈번해 펌프 제작공장이 있는 것도 특이하다. 또한 북한은 광업부문을 관리하기 위해서 남한과 달리 탐사 부문, 석탄광산 부문, 철광산 부문, 기타 광산 부문으로 나누어 내각에 관련 부처를 두고 있다.   

북한은 지하자원개발법에 「채굴조건이 좋거나 품위가 높고 두꺼운 광체만을 골라 캐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제정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광산개발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매장량이 풍부하고 개발 조건이 좋은 곳을 집중 개발하고 있는 것도 확인되었다.   

또한, 광산 개발 및 연구·관리 등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경제 유지를 위해 필요한 광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분석된 광산들은 북한의 대표적인 광산이며, 이외에도 소규모로 수많은 광산이 개발되고 있을 것이다. 특히 북한 신흥 부자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사금광과 석탄광, 많은 소규모 시멘트 공장에 공급하고 있는 석회석 광산, 유리산업에 필요한 규사광산 등은 분석되지 못했다.    


방경진 굿네이버스 에너지분야 전문위원  koenergy@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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