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말까지 감산 유지 합의…러시아도 동참

비회원 10개국도 만장일치…리비아·나이지리아는 올해 수준 유지 조성구 기자l승인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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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173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8년 말까지 9개월 동안 현재 산유량 감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도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

14개 회원국 중 국내 정세 때문에 감산 적용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던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는 2017년 생산 수준인 280만 배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OPEC과 러시아 등은 지난해 11월, 전달 생산량 기준으로 6개월 동안 일일 총 18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하고 올해 1월부터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 회원국은 120만 배럴, 비회원국은 60만 배럴 등이다.

올해 5월 회의에서는 6개월이었던 감산 기한을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고,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12월까지 감산기한을 연장했다.

OPEC 총회 의장을 맡은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멋진 하루였다.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재고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감산에 모든 나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추가 감산 없이 기한 연장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작년 말 OPEC의 감산 합의 전까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까지 추락했던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60달러를 넘어섰다. OPEC이 내년에도 감산 규모를 유지하면서 하반기에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총회 전까지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을 문제 삼아 감산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란은 올해 3∼8월 OPEC과 합의한 것보다 10만 배럴 가량 일일 생산량이 많았다.

한편 감산 이행 점검회의는 내년에도 2~3개월에 한 번씩 개최한다. 문제는 6월에 있을 중간 점검회의다. 이는 감산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러시아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와 더불어 감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한 국가들이 기간이나 생산량을 조절할 여지가 생긴 것이다.

특히 러시아는 이 중간 점검회의 시점 전후로 자국의 입장이 변화하게 되면 내년 12월까지를 기한으로 두고 있는 감산 합의를 깰 가능성이 있다. 

물론 회원국 대표들은 이 중간 점검회의가 ‘출구전략’을 논하는 회의는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공급 차질,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수요의 불확실성 등을 중간 회의 개최의 이유로 들면서 감산합의 파기의 여지를 남겼다.


조성구 기자  inspeer@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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