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사업장, 대한민국 1호 ‘에너지 챔피언’에
25개 사업장, 대한민국 1호 ‘에너지 챔피언’에
  • 오철 기자
  • 승인 2017.11.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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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발전5사 등 우수 사업장에 인증서
▲ 2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에너지 챔피언 인증서 수여식’에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중앙)과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사용량 대비 평균 3% 절감 성과

[한국에너지신문] 대한민국 최초 ‘에너지 챔피언’에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네이버 등 20개 기업(25개 사업장)이 선정됐다. ‘에너지 챔피언’은 객관적인 인증평가로 에너지 효율을 자율적으로 향상시킨 기업에게 수여하는 제도이다. 기존의 규제 위주 정책이 아닌 인센티브 지원정책을 펼쳐 기업들의 자발적인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자 추진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챔피언(Energy Champion)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서울교통공사, 발전공기업 5개사, LG화학, 현대·기아자동차, 네이버 등 20개 기업(25개 사업장) 대표가 참석해 에너지챔피언 인증서와 현판을 받고 에너지챔피언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올해 에너지 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산업·발전부문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40% 가량(3900만toe)을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으로, 인증평가 결과 지난해 에너지사용량(BAU) 대비 평균 약 3%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사가 열린 롯데호텔월드의 지난해 에너지사용량(3만2000toe) 기준으로 34년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양이다. 또한 430만t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효과가 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했다.

에너지 챔피언 선정기업에게는 챔피언 인증서 및 현판 수여와 더불어 정부 포상 시 가점, 명예의 전당 입성, 다채널 홍보, 우수 담당자 해외연수 기회 등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미국의 ‘Better Plants’, 일본의 ‘사업자 등급평가제도’ 등 산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고 대외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이고 새로운 에너지효율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연구·분석해 ‘에너지 챔피언’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또 올해에는 한국에너지공단 내 수요관리이사를 단장으로 추진단을 구성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한 후 5월 1차 공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참여 기업들과 실무회의, 집체교육, 현장기술 지도 등을 통해 최종 기업들을 선발했다.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최초 에너지챔피언 기업 및 현장 근로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 시범운영한 에너지 챔피언 인증제도 추진결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에너지 챔피언에 선정된 기업은 서울교통공사,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 LG화학 청주공장과 여수PC공장, LG실트론 3공장, LG유플러스논현IDC, SK케미칼 울산공장, 금호피앤비화학,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소하리공장, 네이버 데이터센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셀트리온,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과 김천1공장 및 여수공장, 포스코켐텍 내화물공장,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울산공장, 호스트웨이IDC 등 20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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