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석션버켓 해상풍력시스템 ‘최우수프로젝트상’
전력硏, 석션버켓 해상풍력시스템 ‘최우수프로젝트상’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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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성과 국제전문학회가 인정…기초구조물 시공비 절약하고 설치기간 단축
▲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석션버켓 해상풍력시스템’이 미국 건설심층기초학회(DFI) 연례회의에서 최우수프로젝트상을 받았다.

[한국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개발한 ‘석션버켓 해상풍력시스템’이 미국 건설심층기초학회(DFI) 연례회의에서 최우수프로젝트상을 받았다.

한전 전력연구원의 ‘석션버켓 해상풍력시스템’은 해상풍력 발전기의 기초구조물에 펌프를 이용해 구조물 내외부의 수압차로 하부기초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말뚝을 해저 지반에 항타해 지지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에 비해 대형 설치선 및 해상크레인 등 대형장비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말뚝을 고정하기 위한 항타장비도 필요하지 않다.

설치시간은 약 8시간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무엇보다 공사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해양생태계에 영향이 없는 친환경 설치공법이다.

석션버켓 하부기초는 기존 공법에 비해 시공비가 30% 이상 절감돼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의 지지구조의 50%를 석션버켓으로 대체할 경우 1500억원의 건설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연구원은 2016년 10월 군산해역에서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용 석션버켓 하부기초를, 올해는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의 석션버켓구조를 설치했다. 향후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에 석션버켓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건설심층기초학회(Deep Foundation Institute)는 1976년 미국에서 설립된 지반공학분야 비영리단체로 토목 및 건축 분야 건설사, 엔지니어링사, 학계 및 연구소 등 전 세계에서 3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제표준 제정, 신기술 및 신공법 연구개발을 통해 심층기초와 채굴 분야의 기술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10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됐다.

최우수 프로젝트상은 매년 전 세계에서 시행된 주요 건설 사업 중 기술적 성과와 학문적 성취가 돋보이는 업적을 선정해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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