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물재생센터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

‘태양의 도시, 서울’ 계획 일환…620㎾급 내년 4월 준공 목표 조성구 기자l승인2017.11.29l수정2017.12.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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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랑물재생센터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 예정 지역.

‘희망그린발전소’ 이웃 나눔에 초점…20년간 수익 전액 기부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시가 성동구에 위치한 중랑물재생센터 내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 ‘서울희망그린발전소’를 설치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달 21일 2022년까지 태양광을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로 확대 보급한다고 발표한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하나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LG화학, 환경공익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와 함께 사업을 시행하며 2018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서울희망그린발전소는 중랑물재생센터 제2 처리장 일대, 생물반응조 시설 상부 1만 3884㎡ 부지에 조성된다. 현재는 착공을 앞두고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위한 구조물 안전진단과 설계가 진행 중이다.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시설은 총 620㎾로 매월 4인 가족 기준 17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월 5만 9520㎾)을 생산한다.

향후 20년간 생산될 태양광 발전 전력 수익금 약 12억 4000만 원(연 6200만 원)은 취약계층 청소년 등을 위한 복지사업에 쓰이게 된다. 시는 수익금의 50%를 중랑물재생센터 인근 지역에 우선적으로 할당해 기부하고 나머지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집행한다.

‘이웃 나눔’이라는 이번 태양광 발전소의 설치 취지를 살려 중랑물재생센터 인근 노숙인 자활시설 인력을 고용해 이번 공사를 진행해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10월 LG화학,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서울희망그린발전소’ 설치·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부계획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중랑물재생센터 내 유휴부지 제공 및 태양광 발전사업 승인 및 각종 인·허가 지원 ▲LG화학은 태양광 자재 및 설치비 전액 12억 4000만 원 지원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시공과 향후 20년간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는 이번 건설로 태양광 발전 전력을 자가 시설물에 사용하거나 한전 등 전력사업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거두는 기존 태양광 사업과 달리 공공의 인프라와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결합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복지 모델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중랑물재생센터 건물 옥상, 침전지 상부 등 여유 공간을 활용해 2018년부터 약 1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로 설치·운영한다.

한편 중랑물재생센터는 태양광 발전 외에도 ▲하수 방류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96㎾) ▲공공시설 최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18㎿) 도입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도시가스 생산(856만㎥) 등 센터의 에너지 자립기반 구축과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인근 중랑물재생센터 소장은 “이번 ‘서울희망그린발전소’ 설치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발생 수익을 어려운 이웃과 나눔으로서 민·관 협업의 새로운 에너지 복지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성구 기자  inspeer@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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