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자금 투입…포천에 ‘벼락도끼포천햇빛발전소’ 준공
시민 자금 투입…포천에 ‘벼락도끼포천햇빛발전소’ 준공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11.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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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루트에너지, 크라우드 펀딩 자금으로 99.75㎾ 규모 건설

-주민 참여로 새로운 수익 모델 제시...전력 설비 인식 개선에 도움될 듯

▲ 23일 포천시 신북면 갈월리 한전 경기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벼락도끼포천햇빛발전소 준공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재생에너지 온라인 마켓 플랫폼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와 23일 포천시 신북면 갈월리에서 벼락도끼포천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전의 이수묵 경기북부지역본부 본부장, 권영완 구리전력지사장, 남열우 포천지사장을 비롯해 이영재 포천시청 에너지관리팀장,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송성희 십년후연구소 대표, 파트너사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벼락도끼포천햇빛공유발전소는 한전 경기북부지역본부의 변전소 유휴부지에 건설된 99.75kW급 태양광 발전소로 난 9월 루트에너지 플랫폼에서 지역주민 및 일반 시민 대상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집된 자금으로 건설돼 운영된다.

현재 상업 운전이 개시된 상태로, 이후 발전소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연 매출은 약 2500만원으로 예상된다.

또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 판매를 통해 시민 투자자들은 6.5~7.0%(세전)의 수익을 돌려받게 되며, 잉여 수익이 발생할 경우 사업주인 십년후연구소에서 포천시 에너지빈곤층 혹은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쿨루프 시공, 공기청정기 DIY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십년후연구소는 비영리 시민단체로 활동해왔으며, 이번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발전소의 사업주로 참여했다.

이수묵 한전 경기북부지역본부 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이 참여하는 성과 공유형 신수익 창출 뉴 비즈-모델(New Biz-Model)을 개발함으로써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전력설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그 수용성을 제고했다”고 강조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공동체 펀드를 통한 태양광 발전소의 시민자산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뿌듯하다”며 “이번 성공사례를 통해 향후 전력공사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전국적으로 재생에너지 시민자산화를 확대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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