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긴급복지 최대 200만 원으로 확대···겨울나기 대책
서울시, 긴급복지 최대 200만 원으로 확대···겨울나기 대책
  • 오철 기자
  • 승인 2017.1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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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5개 분야 '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추진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시가 폭설이 예상되는 올 겨울,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를 내년 3월까지 본격 추진한다.

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파악 및 긴급지원 △민·관 협력을 통한 주거위기가구 발굴 △민간자원연계로 저소득층 지원강화 △기부나눔문화 확산 추진 △취약계층 특별보호 등 5개 분야로 추진된다.

특히, 겨울철 일시적 실업으로 인한 월세체납 등 갑작스런 위기상황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울형 긴급복지’에 주거비(최대 100만 원)를 별도로 신설, 최대 200만 원(4인가구 기준)의 긴급 생계‧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생계‧주거비를 합쳐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됐던 것에서 2배로 확대된 것이다.

서울시는 ‘동절기 찾아가는 희망마차’를 총 25회 운영해 4200여 세대를 지원하고, ‘사랑의 보일러 나눔활동’ 으로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홀몸어르신, 한부모·장애인 가정 등 8100가구에 보일러 무상점검, 수리·교체 등을 실시한다. ‘사랑의 보일러 나눔활동’은 민간후원 및 보일러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 20여 명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그리고 서울시는 주거취약지역 거주 중·장년 1인 가구 등 잠재적 고위험군과 반지하, 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 거주 미성년 동반가정을 파악한 뒤 급박한 위기상황 발생 시 우선 신속한 긴급복지로 지원하고 공적지원 및 민간 연계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가족, 친구 등으로부터 단절된 채 고립 위험성이 높은 중∙장년 1인 남성가구, 미혼모 가구 등을 대상으로는 집주인, 중개업소, 고시원 총무 등과의 연락 체계를 통해 월세 체납가구를 발굴할 계획이다.

희망온돌의 손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는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홀몸어르신, 쪽방 주민들을 위한 특별보호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2만3885명의 홀몸 어르신에게 주 1회 이상 방문해 주기적으로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한파특보 발령 시 문자 발송을 통한 안전관리가 이뤄지며 거동이 불편하신 약 4700여 명의 어르신에게도 평상시 주 2회에서 주 4회 밑반찬을 배달해드린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서울시 희망온돌은 많은 시민의 온기로 채워지는 사업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밥 굶는 사람 없고, 냉방에서 자는 사람 없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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