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미세먼지 해결 위해 민관 팔 걷었다
산업현장 미세먼지 해결 위해 민관 팔 걷었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11.23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생산기술원구원, ‘기술전략 포럼’
▲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정대진 산업부 산업정책관(앞줄 오른쪽 두번째) 및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초저공해 연소·고효율 탈질촉매 제조기술 발표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은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산업계와 '산업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술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산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술연구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한국철강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석유화학협회 등이 참석한 포럼에서 각 기관들은 산업별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 현황과 자사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 등을 설명하고 공유했다.

한국철강협회는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한 지자체와의 자발적 저감 협약 체결, 소결로 배가스 청정설비 공사 등 철강업계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 노력을 알리고 대기환경규제에 대한 업계의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의 미세먼지 발생 공정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활동을 소개하고 국제 환경규제 동향 및 당면 과제를 공유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석유화학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과 함께 현행 법규치보다 강화된 사내기준 설정 등 업계의 자발적인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소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산업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생기원의 역할과 관련해 미세먼지 원인물질 저감을 위해 개발한 신기술들을 발표했다.

생기원은 연소장 및 배기가스를 실시간으로 정밀 계측하고 이를 연소제어에 활용해 미세먼지 생성을 억제하는 ‘초저공해 연소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산업용 연소시스템 내의 온도와 산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제어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면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전·석유화학·조선·자동차 산업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고효율 탈질촉매(SCR catalyst) 제조기술’도 소개했다. 생기원 관계자는 고효율 탈질촉매 사용은 SCR의 NOx 제거율을 높이고 SCR의 내구연한 연장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진 산자부 산업정책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미세먼지 배출 저감기술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미세먼지 배출 저감기술 개발 및 보급에 생기원이 앞장 설 것"이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