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등유 섞은 가짜 경유 판매한 주유소 18개 적발
농가에 등유 섞은 가짜 경유 판매한 주유소 18개 적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1.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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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유인 것처럼 속여 판매…석유관리원-농산물품질원-아산경찰서 합동 수사
▲ 한국석유관리원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아산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가짜 경유를 판매한 주유소 18개를 적발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신성철)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아산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가짜 경유를 판매한 주유소 18개를 적발했다.

이들은 농가에서 버섯재배용 소독기 등 농업기계에 사용하는 기름이 면세 경유인 점에 착안했다. 이들이 판매한 기름에는 경유에 등유가 섞여 있거나, 또는 아예 등유만 주유하고 면세경유인 것처럼 속인 사례도 있었다.

이들에게서 가짜 기름을 구입한 농가는 28개로, 해당 면세유를 공급한 석유사업자를 역추적 조사해 이번에 업자들을 적발했다.

석유관리원은 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업용 면세유 품질 및 유통검사 협업체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경유를 사용해야 하는 버섯재배 소독기에 등유를 사용하면 열효율이 떨어지고 공기혼합비를 조정하는 댐퍼 등 부품이 고장날 수도 있다.

석유관리원 대전충남본부와 농관원 충남지원은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대전 충남지역 10개 시군의 면세 경유를 사용하는 69개 농가를 점검했다.

신성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적발은 지난해 12월 석유관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협업해 검사 사각지대를 없애고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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