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실리콘으로부터 이차전지 소재 제조...고부가 자원 확보 기대
[한국에너지신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의 '폐실리콘으로부터 이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업싸이클링(Up-Cycling) 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에어로졸 기술을 적용해 미활용 자원인 실리콘 슬러지로부터 실리콘-그래핀(Si-GR) 복합체를 제조하는 것으로 새로운 고용량 이차전지 음극소재에 활용된다.
특히 환경문제 해결과 고부가 자원 확보를 동시에 달성한 업싸이클링 기술의 우수 성과이며 수입에 의존하던 이차전지 음극재를 국산화해 중국에 기술수출을 추진 중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기술의 핵심인 실리콘 분리회수와 실리콘-그래핀 복합체의 제조에 대한 7건의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을 이미 확보해 향후 관련분야의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또한 경기도 김포에 소재한 ㈜맥진정보통신의 공장 내 ㈜웅진에너지에서 제공한 실리콘으로부터 실리콘-그래핀 복합체를 제조하는 파일럿 규모 실험 장치를 설치해 연간 30톤 생산을 위한 공정을 계획 중이다. 2023년까지 1500톤 규모의 플랜트를 구축할 경우 연간 140억 원의 신규 매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이번 기술은 미활용 자원이었던 실리콘슬러지를 창조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 기술을 해외로 수출할 경우 우리나라는 환경선진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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