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영국·체코에 “한국기업이 원전수출하겠다”
산자부, 영국·체코에 “한국기업이 원전수출하겠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1.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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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의원-체코 차관 등과 양자면담 협력 논의

[한국에너지신문] 산자부(장관 백운규)가 영국과 체코 등에 한국기업이 원전을 수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박원주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지난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 각료 이사회에 참석해 영국 하원의원, 체코의 산업통상부 차관 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실장 등은 정부의 원전 수출 지원계획 등을 전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코바쵸프스카 체코 차관에게는 정부의 수출 의지를 전달하고, 체코 원전 건설이 단순 시공분야 협력에 머무르지 않고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과 같은 다양한 인력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동반자 관계가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리차드 해링턴 영국 하원의원 겸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한국 원전 건설 기술의 우수성과 정부의 지원 계획을 밝힌 뒤, 원전 해체 분야에 강점을 지닌 영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9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제레미 포클링턴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에너지안보실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 기업의 원전사업 참여방안과 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고, 해체 분야에서 영국과의 인력 및 기술교류 등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포클링턴 실장은 “한국 원전 건설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협력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국제에너지기구 각료 이사회에서 29개 회원국 대표와 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 에너지 안보 확보, 국제에너지기구의 외연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하는 등 외연을 확대하고, 석유, 가스, 전력 등 에너지원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확대를 통한 청정에너지 허브로서의 역할도 높이기로 했다.

박 실장은 “액화천연가스 시장 혁신을 위해 불공정 관행 개선과 유연성 확대가 필요하다”며 “회원국에서 참여하고 관심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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